◇…"박근혜 의원의 진정성을 얼마나 믿어야 하지? 요즘처럼 중요한 시기에 안 나오면 언제 나오지?"
26일에도 새누리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인 박근혜 의원이 소속상임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국회 주변 일각에서는 고개를 갸웃 거리며 의아스럽다는 반응.
특히 새누리당이 이 번 국회를 '민생국회'로 규정 지으며 활발한 국회활동을 공언하고 있는 중이어서 박 의원의 '불참'은 이런저런 반향과 의구심을 낳고 있는 듯.
19대 국회상임위원회 활동이 시작된 이 후 기획재정위는 26일까지 모두 네 번(12일 24일 25일 26일) 열렸고, 박 의원은 26일까지 회의에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대해 뜻 있는 인사들은 '상임위 활동은 국회의원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고, 특히 유럽 재정 위기가 심화되고 재벌집중문제, 양극화문제, 가계부채문제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이를 관장하는 기재위 소속의원으로서, 특히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영향력 제1인자로서 회의에 참석 자체를 안한다는 것은 참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
더구나 얼마 전 박근혜 의원이 '5·16을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등의 질문에 '경제가 어려운데 지금 지나간 일 가지고 신경 써야하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장 본인이 정작 경제문제를 다루는 국회 상임위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은 앞 뒤가 안 맞는 것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의원의 상임위 불참에 대해 '국민을 깔보기 때문이다'는 극단적인 표현에서부터 '안철수에게 지지율이 밀리자 일정의 우선순위를 바꾼 게 아닐까' 등 등 다양한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