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슈, 누구?
이젠 알아듣지도 못 한다
눈이 어두워 전화도 못 거시더니
이젠 열심히 부모님 찾아뵈기요
주말이면 꼭!
핑계는 또 무슨 핑계?
내 부모 찾아가는데 싫다고!
부모님 찾는 길은 하늘에 계신 조상님도 좋아하거늘
부모를 공경하면 안 될 일도 잘 풀리거늘
엉뚱한데 시간허비 말고 ---
부모님을 찾아 뵌다
자식의 얼굴 만 비치어도 환한 얼굴
자식이 안부 인사를 하기도 전에
먼저 아가 잘 지내고 있지
차 막히는데 고생스럽게 왜 내려왔어
온통 자식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으로 꽉 차 있다
부모님 찾아뵈어 내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