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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국세청 전통주 활성화 대책'-이현동 청장 애국심 덕분?

◇…국세청이 25일 전국 68개 특1급호텔에서 우리나라 전통주 판매가 이뤄지도록 앞장서서 추진하자, 주류업계와 소비자들은 대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수입주류의 시장점유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을 모색하려는 바람직한 행정 사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분위기.

 

와인·맥주·위스키 등 수입주류는 대기업의 참여로 인해 탄탄한 자금력과 공격적 마케팅을 바탕으로 매출액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 반해, 전통주는 제조업자가 영세해 상품을 제대로 홍보할 기회조차 없는데 정부가 직접 판매 지원에 나서는 등 기업친화적 행정을 펼쳐 결과적으로 중소기업이 경영에 큰 도움을 얻게 됐다는 것.

 

특히 이번 대책이 나오기까지는 이현동 국세청장의 각별한 '전통주 사랑'이 숨어 있었고, 수입주류에 밀리고 있는 국산 전통주를 더욱 애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 

 

이현동 국세청장은 지난 5월 주간업무회의에서도 수입와인 인터넷 판매 허용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와중에 "남의 나라 술을 쉽게 잘 팔리도록 하려는 곳은 우리나라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나라 전통주에 대해 더 홍보를 해야 한다. 각 기관이나 관서에서 대외활동을 할 때 자기고향의 술을 적극 홍보했으면 좋겠다"며 국세청이 먼저 나서 이를 적극 실천에 옮길 것을 암시.

 

한 전통주 제조업체 대표는 "국세청과 특급호텔의 이번 조치야 말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행정 사례로 꼽고 싶다"면서 "또한 기업경영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보이는 영세 중소기업에게 선제적인 대응을 하도록 지원한 바람직한 케이스"라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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