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수출업체의 FTA 성공사례를 발굴·전파하기 위한 경진대회가 관세청과 중소기업청 공동으로 24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중소기업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열린 ‘FTA활용 중소기업 성공사례 경진대회’는 지난 3월15일 한·미 FTA 발효 이후 중소기업의 FTA 활용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전국 중소기업에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일 경진대회에서는 FTA 활용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수출시장을 확대한 중소기업의 생생한 현장사례 10편과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FTA에 접목한 대학생 공모 수상작 2편, 기업의 FTA 애로 해결사례 3편 등이 발표됐다.
각 성공사례별로는 중소기업 성공사례의 경우 부도로 벼랑 끝에 몰린 기업이 FTA로 시련을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 QR코드로 원산지증명방식을 혁신한 사례, 매실 원조로 유명한 광양 홍쌍리 여사의 한·미 FTA활용기 등 드라마 같은 10편의 성공스토리가 소개 됐다.
또한 대학생 발표작에는 한·페루 FTA 활용을 통해 급성장 중인 페루 전력산업 진출을 다룬 숭실대 작품과, 한·EU FTA로 해남 고구마가 유럽 원정길에 오르는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풀어간 한남대 작품이 발표돼 대회 참석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발표작 등을 포함한 14개 기업의 FTA활용 성공스토리 및 생산제품에 대한 전시회도 열리는 등 FTA를 통한 수익을 창출 뿐만 아니라 성공사례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 등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청과 함께 다양한 FTA 활용 성공기업을 발굴하고 전파하는 등 FTA활용 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FTA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