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안진, 삼정, 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의 외부감사 시장점유율이 절반을 넘는 등 여전히 막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2011 회계연도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금년 3월말 현재 1천738개 상장법인의 개별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업무를 수행한 회계법인은 총101개였다.
4대 회계법인은 1천738개 중 982개 상장법인을 감사해 개별재무제표 감사 시장점유율이 56.5%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의 55.1%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4대 회계법인의 시장점유율은 72.1%로 기타 회계법인의 27.9%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기타 회계법인의 시장점유율이 54.9%로 4대 회계법인의 45.1% 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렇지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공통적으로 4대 회계법인의 시장점유율이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 추세를 보였다.
개별재무제표에 이어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시장점유율도 4대 회계법인이 기타 회계법인보다 높았다.
금년 3월말 기준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1천227개사를 감사한 회계법인은 총 92개였다.
4대 회계법인은 1천227개 중 723개 법인의 연결재무제표를 감사해 58.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개별재무제표 기준 시장점유율 56.5% 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4대 회계법인이 규모가 큰 회사를 많이 감사한 결과로 보인다.
시장별로 보면, 4대 회계법인은 유가증권 상장법인의 74.0%(430개사), 코스닥 상장법인의 45.4%(293개사)에 대한 연결재무제표 감사를 수행했다.
연결재무제표 감사와 관련해 4대 회계법인이 감사한 회사 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증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모두 소폭 하락했다.
금감원은 "4대 회계법인의 시장점유율은 개별기준 56.5%, 연결기준 58.9%로 나타났으며,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은 개별기준 72.1% 및 45.1%, 연결기준 74.0% 및 45.4%로 기타 회계법인에 비해 유가증권시장에서 큰 우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