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에는 뭐하실 겁니까?
산 들 강 바람과 마실이나 다니지요.
호들갑 떨며 몰려다니는 굴뚝새 위로
뉘엿뉘엿 놀고 있는 흰 구름 떼
어디선가 닭 울고 개 짖는 소리 들릴 듯
그 마을에도 가보아야지.
대문 밖 인기척에 문틈으로 내다보니
그새 삐친 바람이 찾아왔네.
바람 든 내가 한가할 새가 없어
웬만한 약속은 늘 까먹는다.
퇴직 후에는 뭐하실 겁니까?
산 들 강 바람과 마실이나 다니지요.
호들갑 떨며 몰려다니는 굴뚝새 위로
뉘엿뉘엿 놀고 있는 흰 구름 떼
어디선가 닭 울고 개 짖는 소리 들릴 듯
그 마을에도 가보아야지.
대문 밖 인기척에 문틈으로 내다보니
그새 삐친 바람이 찾아왔네.
바람 든 내가 한가할 새가 없어
웬만한 약속은 늘 까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