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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1. (화)

기타

[稅政詩壇] -퇴 직-

최상근 (수필가, 상주서)

퇴직 후에는 뭐하실 겁니까?

 

산 들 강 바람과 마실이나 다니지요.

 

호들갑 떨며 몰려다니는 굴뚝새 위로

 

뉘엿뉘엿 놀고 있는 흰 구름 떼

 

어디선가 닭 울고 개 짖는 소리 들릴 듯

 

그 마을에도 가보아야지.

 

대문 밖 인기척에 문틈으로 내다보니

 

그새 삐친 바람이 찾아왔네.

 

바람 든 내가 한가할 새가 없어

 

웬만한 약속은 늘 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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