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결원 해결책으로 국세청이 670명의 개방형 세정지원단 모집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실제인력이 투입될 일선 세무관서에서는 업무분담 문제가 화두.
세정가에서는 개방형세정지원단 도입으로 휴직자 발생시 동료직원들에게 업무가 전가됨으로 인한 업무과부하 문제를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겠지만, 자칫 업무혼선을 불러 올수도 있어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는 것.
일각에서는 이들 한시계약직 직원들이 정규직원의 보조역할을 담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그럴 경우 출산·육아휴직자들의 업무를 대체하겠다는 본 취지를 살릴수 있을 지 의구심을 제기.
무엇보다 납세자들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국세청TIS 접근의 경우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서는 한시계약직 직원들에게 접속이 허용돼야 하지만, 정규직이 아닌 직원들에게 TIS접속을 허용했다가 만약 문제가 생기면 책임소재 등 생각지 못했던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이와함께 이들 직원의 연령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국세행정에 정통한 국세청 정년퇴직자도 개방형세정지원단에 채용함으로써 업무효율을 극대화 하겠다는 방침과는 달리, 정년퇴직자의 재취업률은 저조할 것으로 전망.
서울청 관계자는 “정년퇴직자의 면접과정에서 재취업을 할 경우 보조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경우도 있었다”고 소개.
일부에서는 퇴직자의 재취업이라는 취지와 달리 '자존심' 문제 등으로 인해 퇴직자들이 취업을 외면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