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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상왕' 이상득 前의원수사, 세정가 불똥 튈까 '노심초사'

◇…1급 등 고위직 인사를 마치고 부이사관 승진 및 사무관 전보인사를 앞둔 국세청 직원들이 검찰의 저축은행 수사에 따른 불똥이 또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

 

이상득 전 의원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이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의 청탁으로 이 전 의원이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해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규명할 것으로 보여 자칫 수사의 파장이 국세청으로 또다시 번지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는 것.

 

국세청 직원들 사이에서는 "저축은행 사건의 본류는 국세청이 아닌데 우리만 뭇매를 맞는 기분이다"는 못마땅한 정서가 파다하게 퍼져 있는 상태.

 

한 직원은 이와 관련 "지난번 남모 전 서기관 사건의 영향인지 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뭔가 더 있지 않겠느냐는 의혹의 시선이 외부에서 많은 것 같다"면서 "그럴 리 없을 것으로 믿지만 이번에 또 누군가 수사대상에 오르기나 하면 국세청 이미지에 또한번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게 뻔하다"고 우려.

 

한편 남모 전 서기관은 지난 2009년 12월~2010년 1월경 솔로몬저축은행의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임석 회장으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2억원을 수수해 구속 기소된 상태.

 

세정가 일각에서는 솔로몬저축은행 사건이 이 전 의원 구속을 계기로 '마가파'식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그렇게 될 경우 사건개요가 '침소봉대' 되거나 억울한 희생자도 나 올 수 있다는 점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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