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관 제 13대 중부지방국세청장의 이임식이 29일 중부청사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지난 2010년 12.30일자로 부임한 조 중부청장은 만 1년6개월간 경기·인천·강원도 지역의 세정사령탑으로 활약해 왔다.
조 중부청장은 특히, 타 지방청에 비해 열악한 세원환경과 신규직원들의 집중적인 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BSC평가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놀랄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결국 국세행정의 시스템이 아무리 고도화되어도 결국 이를 집행하는 것은 사람이라는 사실과, 직원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조직의 단합력을 배가시킨 조 중부청장의 리더십에서 찾을 수 있다.
조 중부청장은 그러나 이같은 성과의 이면에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음을 주목하며, 업무를 추진하는 와중 직원들이 입었을 마음의 상처를 보듬는데 주력했다.
조 중부청장은 “일을 하는 과정에서 저의 덕이 부족해 불필요한 질책으로 마음을 상한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용서를 구하며, 앞으로 여러분들게 진 빚을 갚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임식을 통해 중부청을 떠나지만, 국세행정 발전과 세무공직자로서의 마음자세를 주문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조 중부청장은 “같은 사물에 대해 어떠한 자세를 갖느냐에 따라 자신의 장래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며, “부디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중부청을 떠나 서울청으로 가게 되지만, 일 잘하는 중부청을 위해 불철주야 일해 온 중부청 전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오는 여러분 곁을 떠나지만, 다시만날 것을 기약하며 광교산 자락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조현관 중부청장은 7.2일 서울청장으로 취임할 예정으로, 그간 중부청장에서 서울청장으로 영전한 사례는 제 1대 중부청장 이후 조 중부청장이 두 번째다.
이 때문에 중부청내 5천여명의 세무공직자들은 한결 같이 이번 조 중부청장의 영전사례를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고 있으며, 향후 중부청의 위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