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8대 이병국 서울지방국세청장의 명예퇴임식이 28일 오후 서울 수송동 국세청사 2층 대강당에 이현동 국세청장, 서울청 각 국장을 비롯 24개 세무서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퇴임식에서는 이병국 서울청장의 취임부터 퇴임기간 동안의 기념영상을 상영, 재직기간의 활동을 재조명하며 퇴임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축사를 통해 “공직에 몸담은 이후 국세행정 발전을 위한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서울청장을 맡아 국세행정을 진두지휘하며 진정한 국세인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국 청장은)국가와 조직만을 바라보며 공직을 걸어왔으며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버렸다”면서 “출중한 역량과 훌륭한 인품으로 조직을 위해 보여준 덕목은 오래도록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 12월 31일 서울청장으로 취임한 후 1년 6개월간 수도청을 이끌어 온 이병국 서울청장은 퇴임사를 통해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자리를 마감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재직기간 동안 많은 선배와 동료 후배의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에게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국세청에서 꼭 필요한 인재가 돼달라”며 “고향을 그리는 마음으로 국세청을 사랑하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겠다”고 퇴임사를 맺었다.
57년 충남 보령생인 이병국 청장은 충남고와 충남대·충남대 대학원 졸업했으며, 7급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국세청 전산기획담당관실, 서울청 조사4국, 서울청 법인납세과, 서울청 총무과 혁신계, 보령세무서장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 파견 기간 중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복귀 후에는 서울청 세원분석국장에 이어 공모직인 납세지원국장을 역임했으며,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거쳐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