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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직원들 관심사는 '1급 누가됐나' 보다 '차기정권 청장'

◇…국세청 안팎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1급 명퇴자와 승진자가 확정되자 직원들의 관심사는 '누가 1급이 됐냐?'보다는 오히려 '연말 대선 이후 차기 정권에서 누가 국세청장이 될 것이냐'에 더 궁금함을 내비치고 있는 분위기.

 

이는 1급 재직기간 1년6개월이 돼 국세청 차장, 서울청장과 같이 명퇴할 것이라는 당초의 예측을 뒤집고 조현관 중부청장이 살아남게 되자, 서울청장이 될 조 중부청장과 주력세력인 행시27회 출신들과의 명암이 차기정권에서 어떻게 정립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서 비롯.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1급 인사로 행시27회 중에서도 먼저 가는 이들이 있고 뒤로 처진 이들도 있는데 나중의 일이 어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냐" "지금까지의 인사를 보면 서울청장이 국세청장에 오르는 것이 일반화 돼 있는데 차기정권에서도 이같은 구도가 그대로 그려질 가능성이 얼마쯤 되는가" 등등이 초미의 관심.

 

특히 이번 인사 이후 차기정권에서 자신의 입지를 감안해 너무 의욕을 부린 나머지 무리한 업무추진을 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직원들도 있으며, 정권교체기를 앞둔 시점에서 '인사' 문제로 얼룩졌던 과거사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들도 상당수.

 

한 일선 관리자는 "고위직이든 하위직이든 대다수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중요한데…"라며 "지나친 인사경쟁과 욕심이 불러왔던 과거의 폐해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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