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들에게 세관이 압수·폐기예정인 짝퉁의류가 전달됐다.
인천공항세관(세관장·김도열)은 22일(金) 수출입통관청사에서 나라사랑 티셔츠 400점(진정상품가격 3천200만원 상당)을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들에게 기증하는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관련사진>
이날 기증식에는 김도열 인천공항세관장,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복지이사, 보훈원장, 6.25참전 용사, 인천공항어린이집 원생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세관은 이에앞서 지난주 15일 세관 체육관에서 세관직원과 인천공항중학교 학생(35명)이 상표권 위반으로 폐기예정인 짝퉁의류의 가짜상표 라벨을 제거했으며, 인천공항 어린이집 원생(111명)이 ‘국가유공자님께 드리는 감사편지 쓰기’ 행사를 통해 짝퉁의류를 나라사랑의류로 변모시켰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상표권 위반 폐기 대상물품의 자원을 재활용하고 폐기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과 어린이에게도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는 등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도열 인천공항세관장은 이성복 보훈원장에게 세관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성금도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과 유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