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관 중부지방국세청장이 20일 지방청 주간업무회의 말미에 짤막하게나마 현 임지에서의 소회를 밝혔다는 소식.
조 중부청장이 사실상 현 임지에서 마지막으로 주재한 이번 주간업무회의에선 1년6개월간 재임기간 동안 공정세정을 목표로 치밀하게 세원관리에 나서온 중부청 소속 5천여명의 직원들에게 감사와 함께 미안함을 표했다는 전문.
중부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 중부청장은 “(업무추진시)격려의 말 보다는 질책성 짙은 말을 많이 해 미안하다, 내가 덕이 없어 그렇다”는 말로 그간 업무과정서 혹시라도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직원들을 어루만졌다고.
한편, 이 달말 단행예정인 국세청 고위직 인사에서 조현관 중부청장 유임·영전설이 유력한 가운데, 중부청 직원들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1급 지방청으로서의 중부청 위상이 모처럼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조현관 현 중부청장 직전까지 역대 12명의 <통합>중부청장 가운데 서울청장으로 영전한 초대 봉태열 청장과 1일 근무 후 조세심판원장으로 갑작스레 전보된 3대 전형수 청장, 조달청장으로 영전한 4대 최경수 청장 이후 지금까지 무려 9명이 중부청장을 끝으로 연달아 명예퇴임 함에 따라 중부청은 수도권 지방청으로서의 위상이 많이 추락했다는 것이 세정가의 중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