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위직 인사가 세정가의 초미 관심사로 부각하고 있는 가운데, 인사가 임박하면서 국세청 안팎에서는 무성한 하마평이 꼬리를 물며 확산중.
"서울청장 등 1급 인사는 청와대 등 여러 가지 정치적인 변수를 감안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TK(대구경북) 출신들이 중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널리 퍼져 있으며 "이번 인사의 정점은 차기 국세청장감으로 볼 수 있는 서울청장 자리를 누가 꿰찰 것인가에 있다"는 인식이 확산돼 있는 상태.
특히 후임 서울청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某지방청장이 서울 입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는 풍설이 진즉부터 나돌고 있으며, '某 국장은 서울청과 쌍벽을 이루는 중부청장 이동을 앞두고 주변 정리 중에 있다'는 입소문도 퍼지고 있는 상황.
부산청 1급 승격으로 TO가 1자리 늘어난 1급 승진을 바라보고 있는 이들 가운데, '승진 좌절을 목전에 둔 某국장은 명퇴를 결심하고 있다'거나, '일찌감치 명퇴를 결정한 某씨는 국세청 관계회사 이사장으로 옮길 것'이라는 그럴듯한 풍문도 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연말 대선 이후 권력의 밑그림이 어떻게 그려지느냐에 따라 고위직의 명운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섣불리 빨리 가려는 것 보다는 한 템포 느리게 가는 게 결국 오래 살아남게 된다'는 관전평이 나와 눈길.
고위직 인사와 관련 한 관리자는 "고위직 인사가 두차례 순연된 데다 권력지형이 바뀌게 되는 시기와 맞물려 있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얘기들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는 것 같다"고 관측.
한편 1급 등 고위직 인사는 고위직 명퇴 여부가 가려지는 15일 전후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