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연말연시가 되면 세정가의 업무외적인 최대 관심사는 '누가 명퇴를 하고 누가 어디로 가느냐' 등 인사문제인데 이 번에는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할 뿐 아니라 관심도도 떨어진 것 같다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
이는 국세청 최고위급인 1급인사가 내년 봄으로 예정돼 있는데다 과거와 같은 '군웅할거'현상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
특히 MB정부 초창기에는 권력의 눈치를 보고 줄을 서는 현상에다 나름대로 '거물'을 자처하는 무리가 고위직을 넘보는 사례까지 가미돼 '이전투구' 현상까지 나타나, 보는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경우도 없지 않았다는점에서 최근의 현상을 퍽 다행스럽게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안정'에 대해 '잠시 미뤄진 것일뿐 물밑각축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내년 봄으로 예상되고 있는 고위직 인사때 퍽 흥미로운 내용이 포함 될 수 있다' 등의 분석을 내 놓기도 한다.
정권말기의 '눈치보기' '줄서기' '버티기' 등이 암암리에 나올 수 있고, 그로 인해 고위직 인사구도는 전혀 예상밖의 모양새를 보일 수 있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