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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6일 "남양주 팔당역에서 양평군 양근대교에 이르는 옛 중앙선 폐 철로를 활용해 26.8㎞ 길이의 '남한강 자전거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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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억원이 투입된 남한강 자전거길은 방치된 폐 철도를 녹색교통 인프라로 전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체 구간 가운데 남양주에서 양평군 아신역까지 25.6㎞가 옛 철로구간이고 나머지는 일반도로다.
도는 황량하게 남아있는 철로를 걷어내 그 위를 아스콘으로 포장했으며, 철로를 제거하지 않은 구간은 철길위에 콘크리트를 덮었다.
또 북한강 철교구간은 철로 위에 강도 높은 친환경 목재를 깔고 농경지 옆 길은 황토로 포장했다.
자전거길은 자전거가 서로 교차하고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는 너비 4.5m로 조성됐다.
20개의 쉼터도 만들고 3㎞ 구간에 637그루의 나무를 심어 자전거길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북한강 철교에는 야간경관조명을 설치, 자전거를 타며 아름다운 북한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터널 안에는 불필요한 전력낭비를 막고자 센서로 제어되는 조명도 설치했다.
남한강 자전거길은 기존 한강 행주대교∼팔당대교 63㎞와 4대강 사업으로 개설된 양평 양근리∼충주 탄금대 100㎞의 자전거길과 연결된다.
남한강 자전거길 개통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오는 8일 오전 9시30분 자전거 동호인 500여명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평군 양서문화체육공원에서 열린다.
경기도 김억기 도로계획과장은 "남한강 자전거도로는 환경훼손을 최소화했고 경사도가 낮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자전거도로"라며 "자전거이용 확산은 물론 새로운 레저ㆍ관광지로서 지역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