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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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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취업제한, 외국계 로펌만 특채 우려"

변협 "국제 로비스트 양산…다국적 컨설팅사도 제한해야"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신영무)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퇴직 공직자 취업제한 방안과 관련 "일부 로펌이 아닌 로비성 업무가 가능한 전문직 기관에서 전면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8일 밝혔다.

   변협은 이날 `퇴직공직자 전관예우 근절방안에 관한 입장'을 통해 "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 방안에 적극 찬성한다"며 "다만 근절책이 대규모 법무법인·회계법인만을 한정되는 것이 아닌 중소형 법무법인·회계법인 및 세무법인, 특허법인, 다국적 컨설팅업체 등까지 포함해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대책안에 따르면 연간 외형매출액 300억원을 초과하는 로펌 및 회계법인에 한해 퇴직 공직자의 취업을 금지하게 되는데, 이는 기준에 못 미치는 로펌 등에 퇴직자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변협은 "애써 마련한 전관예우 근절방안을 입법했음에도 불구, 계속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문제가 될 수 있는 전문직 기관들을 추가하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7월 법률시장 개방과 관련 "매출액만을 근거로 삼으면 외국계 로펌이 퇴직 고위 공직자를 채용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되고, 이는 국제적 로비스트를 낳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행안부는 지난 3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제3차 공정사회 추진회의에서 4급 이상 퇴직공직자가 10대 로펌 및 5대 회계법인에 취업하는 것을 일정 기간 금지하는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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