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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2.14. (일)

관세

“우리기업 양자협의 강화해야”

`WTO각료회의 무산' 선진국 보호주의 가능

한덕수 통상교섭부장 능률협회초청 간담회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무산돼 선진국들이 보호주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양자간 협의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WTO 시애틀 각료회의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한덕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주 한국능률협회 초청으로 하얏트 호텔에서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향후 국내기업이 취해야 할 원칙적 대응방안을 설명했다.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은 특히 “우리나라는 재벌 기업들처럼 경쟁력이 높은 분야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경쟁력이 낮은 분야는 스스로 경쟁력 강화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본부장은 각료회의 결렬후 영향에 대해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올해 3천억달러의 무역적자가 예상되는 미국 등이 보호주의 무역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져 당분간 양자간 협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자동차 철강 의약품 조선 등의 분야에서 빚어지는 통상마찰은 국내문제와도 밀접하게 관련된다면서 국내의 규제를 완화하고 개혁할 때 통상 마찰도 줄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농산물 분야에서는 멕시코처럼 가족농가들이 특화된 분야에서 외국 농업기업과 제휴해 회사를 설립하는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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