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해 그림로비 부분과 주정업체에서 자문료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자 세정가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는 분위기.

세정가에서는 애초부터 그림로비, 연임청탁을 위한 골프접대 로비,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관련 직권남용 의혹 등 대부분의 의혹들이 정치적으로 상당한 민감성을 안고 있어서 제대로 규명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팽배해 있었으며, 이번 수사결과가 나오자 ‘역시나’라는 반응. 

일각에서는 수사는 결론이 났지만 아직 관련의혹이 속시원히 규명되지 않아 또다른 ‘시한폭탄’으로 남을 소지가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결과에 따라서 국세청에도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될 것으로 관측.

이와 관련 국세청 내부에서는 결과가 어찌됐든 검찰의 수사 결론이 난 만큼 이번 일로 더 이상 국세청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분위기가 지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