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송파세무서(서장․신웅식)로 한 통의 메일이 전달됐다.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평동2리의 노인회장이 신성순 재산세2과장<사진> 앞으로 보낸 감사메일이었다.
노인회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배워 자판 하나하나를 조심스럽게 두드려가며 "신성순 과장님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과장님의 가정에도 행복이 깃들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성순 과장은 지금으로부터 19년 전인 지난 1992년부터 자신의 고향인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평동2리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매월 일정금액을 보내고 있다.
또 이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일도 빼놓지 않고 있으며, 마을에 대소사가 있거나 하면 누구보다 먼저 나서 필요한 물건은 없는지 등을 살핀 후 남몰래 전달한다.
이 같은 신 과장의 선행에 평동2리 주민들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이른 봄을 맞고 있다.
평동2리 노인회장은 메일에서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올 겨울 따뜻하고 배불리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고 신 과장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