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국세청장<사진>은 2만여 국세공무원에게 검소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솔선수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24일 주간업무회의에서 "주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 설 연휴기간 동안 검소하게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시름하고 있는 농민, 설 연휴를 맞아 더욱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소외계층과 함께 어려움을 같이하고 배려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세청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설 연휴는 다른 해에 비해 길어 설 연휴를 낀 2월1~6일에는 동남아와 괌 노선 예약률이 99%를 기록하는 등 많이 들뜬 분위기지만 공직자로서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선 안된다"며 "어느 때보다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설 연휴를 검소하게 보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