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문제가 전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납세자의 권익 수호자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직 세무사가 노인문제와 노인복지를 다룬 일본소설을 옮겨와 국내에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고병열 세무사는 일본에서 '노인복지사(史)에 엄연히 기록돼야할 소설', '새로운 일본형 노인복지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恍惚の人이라는 책을 번역, 모록(耄碌)이라는제목으로 출간했다.
고 세무사가 선보인 모록은 치매노인을 테마로 한 소설로, 일본 도쿄의 평범한 중산층 주부이면서 직장여성이기도한 주인공이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를 모시면서 일어나는 일들과 가족애를 그린 작품이다.
이를 통해 현재 또는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적, 사회적 '노인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돌이켜보게 만들며, 가족의 모록, 와상(臥床), 망령(妄靈), 치매(癡呆) 등의 노인문제와 독자의 노후생활 등을 생각하게 만든다.
고 세무사는 "이제는 노인문제는 개인이 아니라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여기에는 특별히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요구된다"며 "이 소설을 통해 노인복지의 인식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필독을 권했다.
한편, 현재 세무사로서 활동하면서 출판사 요산 대표를 겸하고 있는 고병열 세무사는 국세청에서 사무관으로 재직한 바 있다.
또 신상순 前 한국세무사회장이 회장으로 역임할 당시에는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세무사계의 발전과 단합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