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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4. (금)

신묘년, 국세행정 도약 기대

 지난해 연말 고위직 인사를 통해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제외한 서울·중부·대전·대구·광주 등 5개 지방국세청장이 새로 임명됐다.  이로써 신묘년을 이끌어 갈 국세청의 새 진용이 짜여졌다.

 

 되돌아 보면 국세청은 최근 몇년간 고위직 인사가 연관된 뇌물청탁사건 및 부적절한 로비 등으로 국민신뢰도가 땅에 떨어져 외부청장이 영입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백용호 국세청장이 떠난 후, 다행히 내부인사인 이현동 청장이 발탁되며 국세청의 실추된 이미지를 추스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연말 승진설이 파다했던 某 지방청장이 감사원 조사를 받으며 세정가에 큰 충격을 안겼다. 국세청 차장인선 지연을 둘러싼 수많은 억측도 나돌았다. 이같은 일련의 사건들은 여전히 국세청의 인사작업이 쉽지 않다는 여운을 남겼다.

 

 어쨌든 국세청 고위직 인사가 마무리됨으로써 당분간 고위직 인사로 인한 잡음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세청은 신묘년 한해 국세청의 위상 제고와 납세자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다시 신발끈을 고쳐 매고 새 마음으로 뛰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이현동 국세청장을 비롯 지방국세청장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국세청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고위직의 행보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다.

 

 세정가에서는 행시 24회의 전면 퇴진으로 자연스레 세대교체가 이뤄진 만큼 국세청의 인적 쇄신에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또한 참신한 인물이 지방청장을 맡으면서 조직문화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일선 직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세정운영철학이 필요해 보인다.

 

 결국, 국민신뢰도 제고를 위해서는 정도를 걸어야 한다.

 

 즉, 이현동 국세청장이 주창하고 있는 '법과 원칙에 따른 국세행정'이 해답인 것이다.

 

 또한 국세행정이 정치성을 띄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서는 안되며,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아냥도 피해야 할 것이다.

 

 대대적인 고위직 물갈이를 통해 한층 젊어진 국세청이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쇄신을 다짐하고 있다고 한다.

 

 국세행정이 토끼처럼 껑충 한층 도약하는 신묘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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