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6일 올 한해 지방자치단체 간 인사교류 활성화 정책을 펼쳐 지난달 말까지 지자체 1천369개 직위에서 서로 다른 지자체 간 인사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자체가 다른 단체와 인사하도록 지정한 직위는 350개, 미지정 직위는 1천19개였다.
자치단체별로 보면 서울시는 198개 교류 지정 직위에서 다른 지자체와 상호ㆍ순환 인사를 했고 충북도는 54개, 경북도는 50개 직위에서 인사 교류를 했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 4월 4∼6급 직위의 20% 이내를 교류 직위로 지정, 운영하도록 '지방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하고 교류 직위 운영에 대한 세부내용을 정리한 지침을 시행했다.
이 결과 8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한 15개 광역단체가 1천109개의 교류 직위를 지정했다.
행안부는 1천109개의 교류 지정 직위 중 350개의 직위에서만 지자체 간 인사가 이뤄졌지만 연말연시 정기인사 때 인사이동이 많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두영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올해는 자치단체간 계획 인사교류 시행원년으로서, 제도적 정비 및 공감대 확산에 의미가 있다"며 "인사교류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인사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17일 대전시청에서 '인사교류 관계자 워크숍'을 열고 그동안 인사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지자체 간 인사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민선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침체된 자치단체간 인사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서울, 충북, 경북 등 8개 우수 지방자치단체 소속공무원 10명에 대해 표창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