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보다는 나아져 중소기업들의 업황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김기문)는 14일 중소제조업체 1천40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새해(2011년) 중소제조업 경기 및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경제상황에 대해 중소기업의 31.6%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응답한 반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2.4%에 그쳐 중소기업들은 내년도 국내경제를 다소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좋아질 것'이라는 36.9%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더욱 긍적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소기업업황전망지수(SBHI)는 105.2로 기준치(100) 이상을 기록해, 경제상황이 나아짐에 따라 내년 중소기업 업황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호전전망에 따라 내년 중소기업 신규채용 및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중소기업 신규인력채용에 대해서는 '확대'라고 응답한 비율이 32.6%로 '축소'라고 응답한 비율(3.2%) 10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설비투자와 기술개발투자도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30.2%, 33.1%로 '축소할 것'이라는 응답(3.2%, 2.8%) 보다 높게 나타나 중소기업들의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들은 국내 경제에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 '원자재가격상승'(75.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물가상승'(60.7%), '금리인상'(44.8%), '환율불안'(3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의 경우에는 '환율불안'(48.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세계경기회복'(19.3%), '국가간보호무역강화'(9.9%)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들은 새해 예상되는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침체'(61.1%), '인건비상승'(44.5%), '업체간과당경쟁'(44.2%) 등을 꼽았으며, 수출기업은 '수출둔화'(35.2%), '환경·무역 등 기업규제'(12.5%)에 대한 애로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새해경영목표로 중소기업들은 '품질경영'(75.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기술경영'(60.9%), '사업다각화'(44.3%) 등이었다.
수출기업은 '품질경영'(73.8%), '기술경영'(60.8%) 외에도 '글로벌경영'(31.1%)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에 바라는 현안과제로는 중소기업은 '내수경기부양(67.5%)', '공공기관 중소기업제품 구매확대'(40.5%) 등을 요구했고, 수출기업의 경우에는 '기술혁신지원강화'(36.1%), '글로벌신시장개척'(22.9%), '미래성장분야R&D지원'(13.8%) 등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