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각지에서 발생하는 수출기업의 통관애로를 조사해 해소하는 '글로벌 통관애로 민․관합동 대응팀'이 구성․운영될 전망이다.
윤영선 관세청장은 14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신흥 수출시장과의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을 확대하고, 개도국에 우리나라의 발전경험을 전수해 나갈 것"이라고 보고했다.
윤 관세청장은 이와 관련 "수출지원을 위한 관세외교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해외각지에서 발생하는 수출기업의 통관애로를 조사해 해소하기 위한 '글로벌 통관애로 민․관합동 대응팀'을 구성․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 4강(미·중·일·러), EU(유럽연합),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과 관세청장회의를 정례화해 우리기업에게 우호적인 무역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신흥수출시장으로 떠오르는 남미․중동․아프리카에 대한 우리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세관상호지원협정'을 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관세청장은 또 개발경험 공유사업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보고했다.
윤 청장은 이를 위해 "주요 교역대상국인 아세안, CIS(독립국가연합), 서남아세아 등 개도국 세관 직원 등에게 우리 관세행정의 성공경험을 체계적으로 전수하기 위해 KOICA(한국국제협력단) 등과 협조해 교육프로그램을 신설․운영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통관시스템(UNI-PASS)의 수출 확대, 청렴성 증진 프로그램 전파 등을 통해 신흥개발국 세관절차의 투명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WCO(세계관세기구)에 조성한 코리아펀드(CCF-Korea)를 활용해 개도국의 AEO제도 도입을 지원하는 등 국제무역의 안전과 원활화를 도모하겠다"고 역설했다.
윤 관세청장은 아울러 미래형 글로벌 관세인재 양성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보고했다.
윤 관세청장은 "물류촉진․관세조사․위험관리 등 업무분야별 글로벌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선진국 세관과 교환훈련을 실시하겠다"며 "외국어와 업무능력을 겸비한 인재풀을 구성하고 WCO 부정무역 단속 공조기구(RILO), 아태지역 훈련센터(RTC) 등 국제기구 유치․운영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배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WCO 기술전문관 진출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고, 국제 관세행정을 선도하는 고위직 전문가를 배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