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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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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출신 공직자들 "자긍심 있지만 체계적 지원 필요"

행안부, '개방형직위 민간 임용자 간담회' 개최

정연식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등 민간 출신 고위공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공직경험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펼쳐졌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각 부처 개방형직위에 임용된 민간 출신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개방형 직위 민간 임용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개방형 임용자들간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민간 출신 임용자들의 공직적응을 지원하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해 개방형제도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간담회에는 정연식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권재일 국립국어원장, 보건복지부 조명찬 국립보건연구원장, 교육과학기술부 이상희 국립과천과학관장 등 약 24명이 참석했다.

 

고위공무원단 민간임용자 32명 중 해외근무, 출장 등으로 8명은 불참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개방형 직위 고위공무원으로서 창의적인 업무 수행을 통해 공직 사회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박동국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심판국장, 김종찬 국방부 국방홍보원장, 이태희 방송통신위원회 대변인 등 3명에게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이 수여돼 그 의미를 더했다.

 

전직 장관, 대학교수, 민간기업 임원, 언론사 기자, 연구원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개방형 임용자들은 민간에서 쌓은 경력과 전문성을 공직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간에서 활동하다가 국정과제 추진의 주역이 된 이들은 과학, 기술, 환경, 정보화 등 첨단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온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다.

 

그중에서도 진출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문화계로, 문화체육관광부에만 민간 출신 고위공무원 7명이 재직 중이다.

 

이날 참석한 민간 출신 개방형 직위 고위공무원들은 대체로 "공직자로서 일하는 것에 대해 자긍심과 보람을 가지고 만족스럽게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민간 전문가들이 공직에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서는 공직에의 효율적 적응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및 전반적인 처우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서필언 행안부 인사실장은 "2000년 제도 도입 이후 10년간 개방형 직위를 통해 150여명의 민간 전문가들이 고위직에 영입되는 등 개방형 직위 제도가 민간 우수인재의 주요 충원 경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심도 있게 검토 적극 반영하고, 우수한 인재들이 선발돼 정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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