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올 한해동안 국민이 온라인 정부민원 포털인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를 통해 접수된 정부민원을 잘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세청과 기획재정부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신문고를 운영하는 국민권익위원회(ACRC)는 2010년 국민신문고를 통해 처리된 53만여건의 온라인 민원처리실태를 분석한 평가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의 '민원 만족률 향상정도', '불만족 민원 추가 답변률', '불만족 민원 개선 노력도', '민원처리 예정기간 준수율', '민원답변 성실도', '민원ㆍ정책 Q&A 표출률', '민원신청 포기율', '국민신문고 통합 운영정도', '민원신청 접근 용이도' 등 9개 평가지표에 대한 평가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평과결과 국세청은 83.8점을 받아 38개 중앙행정기관 중 12위를 차지,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반면, 관세청과 재정부는 각각 68.6점, 73.4점을 받아 38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37등과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한편, 전체적으로 온라인 민원서비스의 질은 평가제도 도입 후 4년 동안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리기간 준수율은 작년 97.4%에서 올해 98.9%(↑1.5%P)로, 민원답변 성실도는 작년 92.3점에서 올해 94.5점(↑2.2점), 민원 만족률은 작년 62.6%에서 올해 66.6%(↑4.0%P)롤 각각 높아졌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민원처리 우수사례는 각 기관에 전파하고,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개선대책 수립 요구, 분기별 지도·점검 및 교육을 통해 민원서비스 수준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