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서울시 자동차세를 국민, 신한, 비씨, 외환, 하나SK, 농협NH, 씨티카드 등 7개 카드사 포인트로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납세편의를 위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신용카드사의 포인트를 통해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7개 카드사와 협의를 완료하고 시스템 구축까지 마무리해 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납세자는 12월 정기분 자동차세 부과분부터 카드 포인트를 사용해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카드 포인트 세금납부는 자동차세뿐만 아니라 재산세, 취·등록세, 상수도요금 등 서울시 모든 세금을 포인트로 납부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7월부터 국민카드의 포인트 세금납부를 시범운영 중이었으며, 카드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전국 최초로 신한, 비씨, 외환, 하나SK, 농협NH, 씨티카드 등 7개 카드사 동시 시행키로 했다.
카드포인트 세금납부는 카드사의 세금 결제창에서 납세자가 직접 포인트를 확인하고 포인트 세금납부를 체크한 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됐다.
더욱이 수수료 없이 신용카드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국내 14개 신용카드사와 계약체결이 완료된 상태다.
이는 서울시가 2002년 삼성 및 신한(구 LG)카드와 처음으로 계약을 체결한 이후 8년간의 협의 끝에 이룬 결실이다.
그동안 서울시 세금 납부는 국내 14개 신용카드 중 신한, 삼성, 현대, 롯데, BC, 외환 등 6개의 신용카드와 현금 납부만이 가능했다.
서울시는 올해 7월 KB(국민)카드를 시작으로 하나SK, NH(농협), 씨티, 수협카드 및 지방은행 전북, 광주, 제주은행까지 계약체결을 완료함에 따라, 국내 14개 모든 신용카드로 365일 전국 어디에서나 서울시 인터넷 세금납부(ETAX)시스템을 통해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내 14개 모든 신용카드사와 계약체결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시민들의 납세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통한 세금납부 방법에 대해 '신용카드 포인트 세금납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신용카드 자동이체 및 카드포인트 세금납부 확대시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아울러 편의점(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등) 신용카드 지방세 납부도 삼성, 현대, 우리비씨 등 3개 신용카드에서 지난 11월 외환, 롯데카드까지 확대 시행 중이다.
박근수 서울시 세무과장은 "향후 카드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편의점에서도 국내 14개 모든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신용카드 자동이체, 카드포인트 세금납부 확대시행 등 지속적으로 다양한 납부서비스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