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인 10명 중 6명 이상이 내년도 상반기 건설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사이트 건설취업 콘잡은 최근 20대~50대 건설인 563명을 대상으로 '2011년 상반기 건설경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68.74%(387명)가 '올해보다 악화될 것'이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고 3일 밝혔다.
설문결과를 살펴보면 부정적인 전망을 한 응답자는 20대(86.9%), 40대(71.5%), 30대(60.3%)로 50대(51.5%)로 모든 연령대의 절반 이상이 내년도 상반기 건설경기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었다.
특히 20대의 경우 10명 중 2명이상이 부정적 의견을 나타내 청년 취업난의 심각성이 투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을 한 건설인은 23.62%(133명)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7.67%(90명)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40대 20.30%(27명), 50대 이상 7.52%(10명), 20대 4.51%(6명) 순이었다.
'올해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한 건설인은 7.64%(43명)로, 이 중 40대가 32.56%(14명)로 가장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30대 27.91%(12명), 20대 25.58%(11명), 50대 이상 13.95%(6명)였다.
콘잡 관계자는 "이같이 압도적으로 부정적 전망이 나온 이유는 올해 중견기업들의 부도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내년도 건설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