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세전문석학들로 구성된 한국세무사석·박사회(회장․정영화)는 30일 서울 서초동 서초로얄프라자에서 10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정기총회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정영화 석․박사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석․박사회가 세무사들의 친목도모뿐만 아니라 조세포럼, 중국세무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임향순 前 세무사회장은 "세무사회장 선거가 임박해 출사표를 던지고 회장직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며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세무사들의 업역을 넓히는 데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석․박사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달라"며 "세무사들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황정대 석․박사회 명예회장에게 공로패가, 최원두 수석부회장, 김행형 회원이사, 채덕수 감사 등에게 감사패가 각각 수여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세무사 회장직 도전의사를 밝힌 김정부 前국회의원(한나라당), 박점식 現한국세무사회 부회장, 송춘달 前서울지방세무사회장, 유재선 現한국세무사회 부회장, 정구정 前한국세무사회장, 조영래 세무사(이상 가나다 순) 등 6명의 세무사회장 후보들도 참석했다.
행사장을 찾은 6명의 세무사회장 후보들에게는 각각 행사 중간에 1~2분간의 연설시간이 주어졌다.
첫 번째 연설자로 나선 유재선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은 "세상이 빠르고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변화, 새로운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회원 여러분들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돼 달라. 새로운 일꾼으로 높이 세워 달라"고 한표를 호소했다.
김정부 前 의원은 "세무사들이 세무사회 외에도 여러 기타관계기관에서 활동하고 있어 자랑스럽다"며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지만, 정말 인생의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세무사회장 선거에 뛰어든 만큼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회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송춘달 前 서울지방세무사 회장은 "세무사 석․박사회 부회장을 3번 역임했다. 그 기간동안 세무사제도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회장이 된다면 세무사자격 선진화 방안을 반듯이 막겠다"고 강조했다.
정구정 前 한국세무사 회장은 "세무사 회장으로 역임할 당시 세무사자격 선진화 방안을 막은 바 있다"며 "경험을 살려 세무사자격 선진화 방안을 막고, 새로운 세무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무사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점식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은 바쁜 일정으로 자리를 비워 연설을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