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전 대상기관 공무원 10명 중 3명 이상은 가족을 두고 홀로 이주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세종시 이전 대상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 8월5일부터 20일까지 16일간 세종시 이전대상기관 공무원 1만1천9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전체 1만1천903명 중 5천17명(응답률 42%)이 응답했으며, 세종시로 이전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공무원은 전체 응답자의 88%이며,
이중 '가족과 함께 이주할 것'이라는 응답은 53%, '혼자이주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5%였다.
반면, 이주하지 않고 출퇴근하겠다는 의사는 12%로 나타났다.
이전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는 ▲자녀교육(42.9%) ▲배우자 직장(40.3%) ▲생활 편의시설 부족(5.8%) 순이었으며 30대 이하는 배우자 직장, 40대 이상은 자녀교육이 주된 이유로 조사됐다.
이전 희망 시기는 2013년이 36.6%로 가장 많았고, 조사 결과 이전 희망자의 85.1%가 2014년까지 이주를 마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전 희망지역은 세종시(82.9%), 대전(13.5%), 세종시 외곽(4.2%) 순이었다.
공무원들은 세종시 이전시 희망 주택으로 분양APT(61.5%)를 가장 선호했으며, 이어 임대APT(16.9%), 독신숙소(11.7%), 단독주택(9.9%)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절반가량은 '첫마을아파트' 입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복지시설에 대한 선호는 대형마트(79%), 수영장ㆍ헬스장(70%), 영화관ㆍ공연장(42.9%) 순(중복응답 가능)이었으며, 복지센터는 공무원 아파트 내에 위치하길 원했고 관리기관으로 연금공단을 선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