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고법 303호 법정에서 속개된 조성규 전 중부청장 항소심에서 조 전 중부청장과 김영수 전 신창건설 회장 등은 재판부의 선처를 눈물로 읍소.
김 전 회장은 이날 재판관 심문에서 '수차례 세무조사를 청탁했다는쪽으로 검찰이 끌고갔다'고 답하는 중 여러차례 말이 끊어질 정도로 울먹이기도.
이같은 모습을 지켜 본 방청인들은 “검찰 조사당시의 강압적인 수사관행이 떠올랐거나, 오랫동안 친분관계를 유지해 온 조 전 중부청장이 자신 탓에 구속수감된 죄책감에 그런 것 일 수도 있다”고 분석.
초췌한 얼굴로 법정에 들어선 조 전 중부청장은 변호인과 재판부의 심문에 적극적인 자세로 당시의 정황 등을 설명했으나, 피고인 최후진술에서는 굵은 눈물을 떨어뜨리며 사건 발생 직후부터 구속수감중인 현재까지의 심경을 토로.
조 전 중부청장은 “고위직 출신으로서 후배들과 납세자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기 그지 없다”고 고개를 숙였으며, “30여년 공직생활을 이유로 가정에 소홀하다 이제야 가장으로서 제 역할에 나서야 함에도 현실이 이러하다”고 안타가운 심경을 내 비쳤다.
조 전 중부청장 부인은 현재 심장질환을 앓고 있으며, 여식 또한 병원에서 투병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중부청장은 자신의 이같은 처지를 재판부에 읍소하는 도중에, 가늘게 떨리던 목소리가 이내 축축하게 젖어들고 눈물마저 떨궜으며, 방청석에 있던 부인 또한 조 전 중부청장의 모습에 연신 눈물을 훔치는 모습.
한편, 조 전 중부청장과 김 전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10월 8일(금요일) 서울고법 303호 법정에서 속개될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