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무원교육원은 고위공직자 대상의 '고위정책심화과정'에 민간CEO가 함께 참여하는 '민간CEO합동교육'을 공무원교육훈련기관 최초로 도입, 고위공직자와 민간CEO가 국정현안에 대한 이해와 경제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고 30일 밝혔다.
중공교에 따르면 '고위정책심화과정'은 '선진일류 국가를 이끌 창의적 핵심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정부 국장급 공무원과 공기업 임원급 49명이 참여해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민간CEO합동교육'은 '고위정책심화과정' 중 별도의 특별과정으로 운영된다.
이번 특별과정은 회차별로 특정주제를 정해서 관계전문가의 주제특강을 듣고, 사례발표와 심층토론을 거쳐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정책포럼 형태로 진행되며, 매주 화요일 야간에 3시간씩 총 7회 실시(8월31일~10월26일)될 예정이다.
교육은 1회차 '북한동향과 한반도 정세'(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2회차 '기업경영 위기관리'(윤석철 서울대 석좌교수), 3회차 '대·중·소기업 상생방안'(장준근 나노엔텍 대표), 4회차 '전략적 경영리더십'(강신장 세라젬 대표), 5회차 '사회책임경영'(이승한 삼성홈플러스 회장), 6회차 '국가미래전략'(유장희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마지막 7회차는 '대한민국 명품브랜드'(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로 구성됐다.
교육에 참여하는 기업인은 대기업 임원 6명, 중소기업 CEO 34명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등에서 엄선해 추천됐다.
윤은기 중공교육원장은 "산업현장의 주역인 대중소기업의 경영자와 정부정책관리자가 한자리에 모여 '대중소기업의 상생방안'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기업운영의 애로점은 무엇인지,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될 사항은 무엇인지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정책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공교는 이번 과정에서 발굴된 정책대안은 해당부처에 바로 통보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이번 민간 CEO 합동 교육의 성과를 분석·평가해 내년에 별도의 과정으로 신설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