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공무원들이 퇴직 앞서 보다 충분히 퇴직생활을 준비하고, 전문적으로 노후를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노후생애설계전문가(SLCA) 양성과정' 교육을 퇴직예정공무원을 대상으로 2개월간 실시키로 했다.
SLCA( Senior Life Career Advisor)는 고령자의 삶의 균형상태를 진단해 노후 경력개발, 재무상태, 여가상태, 지역사회활동 등을 통합 심층·분석, 개인 맞춤형 통합 노후생애설계서비스(상담, 교육)를 제공하는 전문 인력이다.
29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오는 30일부터 10월29일까지 8주간 진행되며, 퇴직예정 잔여기간이 3년 이하인 공무원 중 희망자를 추천받아 선발된 36명을 대상으로 한양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에서 실시된다.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SLCA 양성과정은 소양교육 중심으로 이루어진 기존 교육과정에서 탈피, 공무원이 퇴직 후 생산적이고 보람 있는 사회참여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민간전문 교육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위탁한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은 고령자의 생애역할, 사회적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령자 전 생애에 걸친 자기개발과 생애설계를 지원하는 전문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과정은 입문과정, 전문과정, 임상실습과정 세 단계로, 입문과정은 노후생활정보론, 노인심리학개론, 통합노후생애설계상담론, 은퇴교육론 등 60시간 구성됐다.
전문과정은 노후 경력개발설계, 노후 지역사회활동 설계, 노후 재무설계, 노후 여가설계 등 140시간이며, 임상실습과정은 실무역량 보수교육, 현장실습, 전문가 수퍼비젼, 종합정리 등 70시간으로 총 교육시간은 270시간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수료한 퇴직예정 공무원은 자신을 위한 체계적인 노후준비를 설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 내에서도 노후설계전문역량을 활용해 노인대학, 주민센터, 복지관, 시니어클럽 등에서 노령인력을 대상으로 노후생애설계 상담서비스 제공, 교육, 강의 등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