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조홍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이인규 전 지원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21일 2시 각각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야당 의원과 언론 보도를 통해 조 청장이 2008년 11월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의 법인카드로 10여 차례 강남의 룸살롱을 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지 않아 고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전 지원관에 대해서는 "조 청장의 비위사실을 확인하고도 징계 또는 사법처리 조치 없이 구두경고하고 덮어주어 직무를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와 더불어 법인카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생명‧삼성화재 성명불상의 인물을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직권남용‧직무유기 관련 증언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검찰은 애초에 국무총리실이 수사의뢰한 범위에서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지 않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조 청장의 뇌물수수 혐의와 이 지원관의 직무유기 혐의, 그리고 삼성 측의 뇌물공여 여부가 확인돼야 하고 위법사실이 있을 경우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고발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