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중앙공무원교육원은 7일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해 전투에 참여했던 참전용사들을 중공교 교정으로 초청, 3개월째 수습교육을 받고 있는 신임사무관들과의 '만남의 장'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60여년 전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자, 자신의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았던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젊은 신임사무관들의 국가안보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교육원 개교 이래 처음으로 가진 행사이다.
이날 만남의 장에는 강원도 인제 854고지 전투에 중위로 참여했던 류준형 예비역 소장과 이등병에서 육군 소장까지 16개 계급에 진급했던 최갑석 예비역 소장(전쟁당시 6사단 16포병대대에서 소위로 참전) 등이 참석했다.
참전용사들은 6.25전쟁 당시의 동영상을 신임사무관들과 함께 시청한 후, 당시의 실제 전투 상황과 참상들을 생생하게 전해주면서 앞으로 나라를 이끌 새내기 사무관들이 가져야 할 국가관·안보관들에 관한 공직자세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했다.
신임사무관 중 한명은 만남의 시간을 가지면서 "스무살 남짓의 젊은 나이에 겪은 참전용사들의 전쟁활약상에 대해서는 연신 놀랐고, 전장에서 죽어간 전우들 이야기를 들을 때는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대한민국을 지켜낸 역사를 이어받아 더 큰 미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은기 중공교 원장은 "참전용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6.25전쟁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했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안보교육을 더욱 강화시킴으로써 신임사무관들을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핵심인재로서 국가안보관과 공직자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를 함께 키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