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조 관세청 차장이 지난 18일 퇴임식을 갖고 30년의 공직생활을 마쳤다.
이날 퇴임식에서 손 차장은 4천400여 세관직원들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관세청을 향한 무한한 사랑과 애정, 그리고 자신의 '공직관'을 강조.
손 차장은 "공직기간 중 세관직원 모두가 자신에게 있어 든든하고 위대한 ‘후원자’였다"면서 “오랜 세월 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랬던 것처럼 그 동안 꿈꾸던 그림을 다 완성하지 못하고 떠난다”고 퇴임에 얽힌 소회를 피력.
특히 선 굵은 업무스타일로 관세청 조직개편 및 핵심업무를 재편했던 손 차장은 그 자신이 ‘건축설계사나, 시나리오 작가’처럼 쉼 없이 살아왔음을 자평하면서 “지난 30년간, 제 인생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았다”고 술회.
공직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힌 손 차장은 “누구가가 말하기를 ‘공직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정거장과 같다’고 했다”며 “소설 데미안의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라는 말처럼 저 역시 새로운 세상을 향해 새 출발을 시작하려 한다”고 공직 이후의 삶에 대한 미지의 두려움과 설레임을 조심스럽게 밝히기도.
손 차장은 약간의 휴식기를 가진 후 ‘법무법인 T’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게 관세가의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