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이 공무원 중에서 청렴성과 윤리의식이 가장 낮다고 인식하는 공무원들은 재정경제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경제부처의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18일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5월31일부터 6월3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직업별 청렴수준에 대한 국민인식 전화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25개 직업군 중 공무원들에 대한 국민들의 청렴수준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처 공무원(29.1%)이 공무원 중에서는 가장 청렴성과 윤리의식이 높은 것으로 인식했다.
다음으로는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사회․문화부처 공무원(26.8%)이었으며, 지방공무원(23.3%),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 일반행정부처(23.2%)가 그 뒤를 이었다.
공무원 중에서 청렴성과 윤리의식이 가장 낮다고 인식하는 공무원들은 재정부, 지경부, 국토해양부 등 경제부처(19.4%)라고 꼽았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청렴성과 윤리의식이 높다고 인식하는 직업군은 조사대상 25개 직업군중 교사(47.8%)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종교인, 軍 장교, 대학교수, 의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렴성과 윤리의식이 가장 낮은 직업군으로는 국회의원(25위)을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지방의원(24위), 건설회사 임직원(23위)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종사자에 대해서는 정보통신․서비스업체 임직원이 가장 청렴성과 윤리의식이 높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도․소매 유통업체 임직원, 금융․보험회사 임직원 순이었다.
전체 25개 직업군중 공기업 임직원은 19위, 의료기기․제약업체 임직원은 22위였으며, 건설회사 임직원은 23위를 차지해 기업종사자 중에서는 최하위 직업군을 기록했다.
이외에, 우리나라 형사․사법기관을 구성하는 주요 직업별에 대한 국민들의 청렴 인식 순위에서는 판사가 가장 청렴성과 윤리의식을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경찰, 검사, 변호사 순이었다.
총 25개 직업군중 검사는 14위, 변호사는 21위를 차지해 청렴성과 윤리의식이 낮은 것으로 상대적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1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