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작년 5월 본격 확대 시행한 '취·등록세 인터넷 신고납부 서비스'가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5월 본격적인 확대 시행 이후 1년간 월 이용건수가 종전 5천건에서 3만3천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더욱이 올 3월과 4월 이용실적은 5만건을 돌파하는 등 이용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또한 지난 1년간 인터넷 신고납부 건수(40만1천건)가 전체 취·등록세 신고납부 건수(179만9천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2.3%였다.
특히 등록세의 경우에는 인터넷 비율이 25.5%(전체 156만4천건, 인터넷 신고납부 40만건)에 이르는 등 인터넷을 이용한 취·등록세 신고납부서비스가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서울시 관계자는 분석했다.
1년간 취·등록세 인터넷 신고납부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3만6천건, 노원구 2만6천건, 서초구 2만6천건, 송파구 2만5천건 등 강남지역·아파트 밀집지역 납세자의 인터넷 신고납부서비스 이용실적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세금납부시스템(ETAX시스템)에서는 취·등록세 외에도 지방소득세, 주민세, 자동차세 선납, 레저세, 면허세, 지역개발세 등 신고납부세목에 대해서도 관할구청 방문 없이 편리하게 신고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며 관련 서비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취·등록세 인터넷 신고납부서비스를 '국민주택채권 전자매입시스템'과 '부동산인터넷등기시스템' 등 외부 시스템과의 연계를 추진, 부동산 취득에서 등기완료까지 인터넷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는 개인간 유상거래를 원인으로 취득하는 공동주택과 토지에 한해서 취·등록세 인터넷 신고납부가 가능하나, 앞으로는 과세표준 계산이 복잡한 상가건물, 일반주택 등에 대하여도 인터넷 신고납부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