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1일 중앙·지방 일선공무원 등과 대화를 갖고 "일선공무원들의 사기진작방안에 대해 종합적이고 실효성이 높은 방안들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안부장관과 일선공무원과의 대화'에 참석한 공무원 노조 측 관계자는 상위계급 정원이 없어 구조적으로 승진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일정기간 열심히 일한 공무원을 승진시키는 제도를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1~9급까지 있는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기능직의 경우에는 1~10급까지 구분 되어 있어 차별적인 제도라고 지적 받아온 기능10급제를 폐지하며,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비한 정부의 정책대응차원에서라도 3자녀 이상에 대해서는 경제적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중점 건의했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이에 대해 "'하위직'명칭개선과 소통활성화 등 기존의 공직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체질개선 노력과 함께 일선공무원들의 사기진작방안에 대해 종합적이고 실효성이 높은 방안들을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3월12일 류호근 前 내무부 지방행정국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전현직 공무원 및 시·도 추천 민간위원 등으로 구성된 공직선진화추진위원회를 출범한 데 이어 충청권(3월17일), 호남권(3월19일), 경북권(3월23일), 경남권(3월24일), 제주권(3월25일), 강원권(3월26일), 수도권(3월30일) 등 7개 지역에서 권역별 토론회를 개최해 일선공무원들로부터 사기 저하 요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실효성 있는 사기 진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