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와 공인회계사가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협약을 체결,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권익위는 우리 사회를 더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국민·기업·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청렴韓세상' 캠페인을 전개키로 하고, 7일 서울역 광장에서 발대식을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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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대식에서는 국민권익위의 새로운 반부패·청렴 캠페인 브랜드인 '청렴韓세상'도 선포했다.
권익위는 이번 '청렴韓세상' 캠페인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반부패 청렴정책 방안 △기업윤리 등 민간영역에서의 청렴문화 조성 방안 △공공분야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우리 사회의 접대·향응 문화를 뒤돌아보고 청렴한 사회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노블리스 오블리주) 모범사례를 발굴·홍보하고, 공직사회의 관행적·문화적 부조리 요인을 개선함과 동시에 건전한 경조문화 유도를 위해 '고위공직자 경조문화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등 높은 직업윤리가 필요한 분야의 종사자 및 직능단체와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공공분야에서는 '청렴 서약'을 확산하는 등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확대하여 공직윤리 정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이재오 위원장은 "청렴韓세상 캠페인을 통해 우리나라가 국격을 높이고 세계 중심국가로의 전기를 마련하는 청렴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100만 공직자들은 물론이고 기업, 시민사회 등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투명신뢰사회 정책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최된 이날 발대식에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래 투명신뢰사회정책협의회 의장,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및 권익위 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캠페인 발대식 이후 서울역을 시작으로 용산역, 청량리역, 영등포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 시민들에게 홍보 전단지 등을 전달하며 '반부패·청렴이 개인의 삶의 질과 국가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길'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거리캠페인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