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지방직 9급 공개채용시험은 선발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평균 경쟁률이 작년(46:1) 보다 다소 낮아진 37:1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5개(서울 제외) 시·도에서 지난 3월2일부터 4월2일까지 '2010년도 지방직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응시원서접수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 지방직 9급 공채 시험에는 3천515명(9급 3천409명, 8급 92명, 연구사 14명) 모집에 12만8천972명이 출원해 약 37: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09년도 평균경쟁률 46:1(2천914명 선발, 13만3천688명 출원)에 비해 약 20% 감소한 수준으로, 선발인원이 약 21%(601명) 증가한 반면 출원인원은 약 4%(4,716명)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행안부의 분석이다.

또한 국가직 9급 평균경쟁률(82.1:1)과 비교할 때 약 1/2수준으로, 선발인원이 국가직이 전년대비 27.6%(655명) 감소하고 지방직은 21%(601명) 상승한 것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

직군별 경쟁률은 행정직군이 2천273명 선발에 10만3천752명이 출원해 46: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기술직군은 1천228명 선발에 2만4천401명이 출원해 20: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도별 경쟁률은 대전광역시가 52명 선발에 4천843명 출원해 93: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어 대구광역시 68:1(146명 선발/9천909 출원)의 순으로 높았다.

전국 15개 시·도 351개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광주광역시 9급 세무(지방세)직 263:1(1명 선발, 263명 응시), 대전광역시 세무(지방세)직 259:1(1명 선발, 259명 출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 5개 시·도에서 올해 처음 신설, 선발하는 디자인직류는 약 60:1(11명 선발, 665명 출원)로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여성출원자는 500명(75%)으로 남성보다 더 많았다.

출원자 성별분포를 보면 여성 출원자가 6만7천741명(전체 53%)으로 남성 출원자 6만1천231명(47%)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시자 연령은 20대(8만6천138명, 66.8%)가 다수를 차지했으며, 30대(3만9천693명, 30.8%), 40대(2천361, 1.8%), 10대(583명, 0.5%), 50대(197명 0.2%) 순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10·20대는 각각 출원인원이 모두 감소했으나, 30대 이상은 출원인원이 각각 모두 증가해 고령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라며 "특히 20대 수험생이(1만6천795명, 16%) 감소한 반면 30대 출원자(1만2천91명, 44%)의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응시연령 상한 폐지에 따른 수혜자(만33세 이상)는 2만3천887명(전체 18.5%)으로 전년도 1만5천812명(전체 11.8%)에 비해 51%(8천75명) 증가했다.

최고령 응시자는 57세(1953년생)이고 최연소 응시자는 18세(1992년생)이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8대 1의 평균경쟁률(54명 선발 528명 출원)을 보여 전년도(31명 선발, 446명 출원)에 비해 다소 늘었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전년도(50명 선발, 802명 출원)에 비해 대폭 늘어 171명 선발하며, 3천106명 출원해 1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행안부는 상반기 공개경쟁채용시험을 오는 22일 실시될 계획이며, 최종합격자는 지방자치단체별로 6·7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아래는 시도별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