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서기관은 물론 국세청 고위직인사에 대해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방국세청장들 거취에 대해 각별히(?) 촉각을 세우는 모습.

이는 국세청 국장급 보직의 꽃이랄 수 있는 지방국세청장에 대한 '잠재적 지망생'이 많은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이는데, 드러내 놓고 말은 안하지만 촉각의 관점은 '좀 알아서 처신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

즉, '지망생'이 많은 현실을 알만큼 아는 상황에서 지방청장들이 좀 알아서 자리를 비켜주면 좋으련만, 현재로서는 그럴 기미가 뚜렸이 보이지 않다보니 초조한 심정에서 비롯되고 있는 듯.

일각에서는 조직의 활력을 위해 명퇴와 관계없이 본청국장과 지방청장간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 놓고 있으며, 이른바 '흠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방청장의 용단을 바라는 기색도 역력.

일부 세정가인사는 '본청국장과 지방청장간 교류는 이사관급 내에서의 또 다른 승진인사나 마찬가지다'면서 '이사관 달고 지방청장 한 번 해보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일뿐 아니라 조직사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인데 그런 보직을 특별한 공적도 없는 사람이 장기간 꿰차고 있다는 것은 조직정서함양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말한다.

반면 '지방청장 인사를 본청과의 교류관점에서 보면 안되고, 너무 잦은 교체는 업무효율과 조직안정차원에서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