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세무사회(회장·고은경)는 28일 서울 여의도 63한화시티에서 회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5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고은경 여성세무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로 회장으로 취임한지 꼭 1년이 됐는데 1년 전 선거공약을 만들 때의 열정이 아직도 살아남아 있다"라며 "여성세무사회는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너무나 행복한 조직이다. 앞으로도 영원하고 어느 단체보다 우뚝 설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자"라고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올해 개최되는 가을전국대회는 경상북도 경주에서 개최되는 게 특징이다"라며 "자녀들이 함께 참석할 수 있는 만큼 자녀들의 역사 체험과 엄마의 직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조용근 한국세무사회장은 "날이 갈수록 여권이 너무 신장이 되고 있다. 10년 후 쯤에는 여성의 파워가 엄청 커질 것"이라며 "남은 재임기간이 1년 정도인데 두렵고 무서운 여성회원들이 많이 도와 달라"라고 주문했다.
이어 개최된 포상식에서는 박종호 조세심판원 서기관이 조세심판 관련 심층적 특강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유수형 (주)KDBI 대표이사가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여성세무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각각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이태야 세무사, 천혜영 세무사, 이은자 세무사, 이상위 세무사, 이영미 세무사가 공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10여분간 1986년부터 시작된 여성세무사회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영상물로 제작해 여성세무사회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여성세무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전년도에 비해 82만여원이 감액된 7502만원의 2010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마련해 의결했다.
2010년 예산안에는 전년보다 찬조금수입 629만원과 특강수입 118만원이 감액됐고, 대신 용역수입은 396만원, 회비수입은 168만원이 증액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천안함 사건' 인해 슬픔에 빠져있는 유가족에 대한 예우로 가슴에는 '근조리본'을 달았으며 화환 일체를 생략했다.
또 행사 규모도 예년에 비해 줄여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