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시내 일선세무서에는 직원들이 담소를 나누거나 편하게 휴식을 취할 공간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에 직원들은 점심 식사를 마친 후 바로 자신의 자리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보기 일쑤로, 같은 세무서에 근무를 하면서도 타 부서 직원들의 얼굴조차 모르며 생활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동작세무서(서장·최흥주) 옥상에 마련한 휴식공간인 '하늘정원'은 타서 직원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잠시나마 '삭막한' 근무환경에서 벗어나 '자연이 숨 쉬는 쾌적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며, 활력을 되찾아 업무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사신축을 위해 지난해 8월31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동작구 노량진동 소재 한성빌딩으로 이전한 동작서는 직원들이 보다 여유롭고 편안하게 근무하게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임시청사 옥상에 직원들의 소통공간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최흥주 서장 및 전 직원들은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출근해 밋밋한 옥상에 공수해 온 자갈을 나르고, 화단을 꾸몄다.
그로부터 3주간의 공사를 거쳐 휴식공간이 완성됐고, 옥상 휴식 공간 이름은 직원들의 공모를 거쳐 '하늘정원'이라고 명명했다.
이렇게 탄생한 '하늘정원'은 현재 동작서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했고, 상하·동료간 소통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동작서 한 직원은 "점심식사를 마친 후라던지 업무에 집중이 안되거나 하면 가끔씩 옥상에 올라간다"라며 "옥상에는 타과 직원들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서로 대화를 할 수 있어 세무서 상황을 파악할 수도 있다"라고 '하늘정원'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