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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세정가현장

[양천서] 직원 소통의 장 '아침산책'

"9월 11일 오후 15시30분경에 채경수 서울청장님께서 양천세무서를 방문하셨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소득세과 직원들이 서고정리를 하였습니다."

 

양천세무서(서장·안승찬)가 발간하는 1일 소식지 '아침산책' 제150호에 실린 내용의 일부분이다.

 

양천서는 서내에 근무하는 직원들간 소통을 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월 16일부터 서내에 일어나는 작은 일들을 '아침산책'이라는 소식지에 실어 직원들의 e-mail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바쁜 업무로 인해 같은 서에 근무를 하더라도 과와 계만 달라도 직원 상하 간 혹은 동료와 소통이 되지 않아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 수 없는 게 현 세무서의 실태.

 

더욱이 직원들의 얼굴과 이름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한 상황이다.

 

이를 안타까워한 안승찬 서장은 직원들 간 소통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한편, 경사에는 서로를 축하해주고 조사에는 위로해주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1일 소식지 '아침산책'을 창간했다.

 

안승찬 서장은 "같은 직장에 다니는 직원들이 서로의 얼굴과 이름도 모르는 채 근무하는 게 안타까웠다"며 "작은 일이라도 서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직원들에게 알리고, '칭찬합시다' 코너 등을 통해 직원 사기도 높이고 어떤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는 지 정도는 알게 해 주고 싶었다"고 '아침산책'을 발행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아침산책'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도 뜨겁다.

 

양천서에 근무하는 176명의 직원들 중 2~3명을 제외한 직원들이 '아침산책'을 클릭하며 하루 일과를 마감할 정도.

 

업무지원팀 한 관계자는 "직원들은 하루하루 '아침산책'을 통해 세무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며 "직원들간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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