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최근 국제원자재가격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원자재 비축물량을 확대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조달청은 11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올해 제3차 '원자재시장분석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사항을 논의한다.
조달청은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중국의 수요증가, 달러화 가치하락에 대비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생산량 감소 등으로 주요 원자재가격이 반등추세에 있고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달청은 지난달 말 현재 18만7천t의 비철금속 및 희소금속 재고를 확보했고 앞으로도 추가 구매를 통해 올해 목표재고량 27만4천t(고철 제외시 17만4천t)을 차질없이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알루미늄.구리 등 주요 원자재 비축재고를 하반기 국내수입수요의 40일분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차 전지 등에 이용되는 리튬은 이미 구매한 80t 외에 이달중 물량을 추가 구매, 비축키로 했다.
실리콘.망간 등의 희소금속 비축재고 일수도 올해 말 46.3일에서 2011년 말 60일로 늘려 신성장 동력산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철강재 가격안정을 위해 올해 400억원을 투입, 고철 비축물량도 늘리기로 했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경제위기 이후 예상되는 원자재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등을 위해 원자재 비축을 늘려야 할 시점"이라며 "주요 원자재를 차질 없이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