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6월말 명예퇴직과 초임세무서장 발령 등으로 공석 중인 자리를 채우기 위해 사무관 전보인사와 직급별 승진인사 작업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일선 직원들 사이에서는 ‘先 인사기준 발표’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비등.

먼저 전보 및 승진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공표하고 그 기준에 따라 인사를 단행해야, 인사를 단행한 후 그 인사기준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따져볼 수 있다는 지적인 셈.

일선 한 과장은 “인사 때마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교과서적인 얘기를 듣곤 하는데, 인사를 단행하기 전에 기준을 공표하고 그 기준을 준수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지적.

다른 과장은 “과거의 인사를 회상해 보면, 인사를 단행해 놓고 그 결과에 맞는 인사기준을 만들어 내놓는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면서 “때문에 기준을 먼저 발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그렇게 되면 직원들도 인사기준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여부를 쉽게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인사 기준 공표를 주문.  

일선 또다른 과장도 “백용호 청장께서도 취임식에서 ‘인사는 원칙과 기준을 정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러한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구체적인 인사 원칙을 발표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며 국세청장의 기본 원칙에 따라 각 지방청장의 인사 스타일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