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국세공무원으로서의 생활을 마치고 국세청을 떠나는 박대규 서장의 입가에는 국세인의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는 미소가 가득했다.
송파세무서가 마련한 박 서장의 퇴임식이 기존의 딱딱한 분위기에서 탈피해 '감동과 추억'을 전달한 장이 됐기때문.
송파서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박대규 서장과 함께한 나날들'이란 동영상이 상영되는 눈물과 웃음, 감동이 공존하는 퇴임식을 마련했다.
이날 퇴임식에서 음악과 더불어 '박대규 서장과 함께한 나날들'이란 동영상이 상영되자 박 서장의 퇴임식에 참석한 박 서장의 가족과 여직원들은 눈물을 지으며 박 서장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또한 명예퇴임 당사자인 박 서장 자신도 추억에 잠겨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날 퇴임식의 사회를 맡은 고병권 업무지원팀장의 '즐거운' 멘트는 추억에 잠겨 눈물짓고 있던 내·외빈들을 웃음 짓게 했으며, 김경곤 계장이 팀장으로 있는 음악동아리의 '경쾌한' 음악은 엄숙하고 딱딱한 퇴임식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명퇴한 박대규 서장은 7월말경부터 서울시 강남구 역상동 소재 세무법인 세광의 대표세무사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